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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으로의 짧은 여행 #1

What a travel

by 광속구강타자 2019. 4.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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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약 15개월간 불금이 아닌 불토만 보고 지내고 있었다. 

베트남 출장중인데, 지금 근무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토요일이 근무라.. 일요일 하루 쉰다. 

그마저도 같이 일하는 몇몇사람들은 일요일도 출근한다. 몇주연속으로.. 

평일에도 늦게퇴근하고, 쉬는날 없이 일하는.....

그러다 이번에 뜻밖의 쉬는 날이 생겼다. 4/15(월요일) 휴일이 2일이나 주어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뭐 당연하게 일주일에 토,일 이렇게 2일을 쉬지만, 여기선... 연.휴다..

진~작에 알았으면 뭐라도 했을텐데, 갑자기 2일전쯤에 정해지고 나니, 맘이 급해진다.

연휴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 뭐라도 해야한다.

다들 바쁘다보니, 어디로 놀러가자, 저기가자, 쉬는 날 뭐 하자.. 뭐 그런 얘기도 없다.

그냥 막연히 나도 쉬는 날 이 근처 해변도시(?) 붕따우.. 라는 곳이 있다는데 

거기나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같이 일하는 개발자분들 몇분이 달랏으로 간단다. 달랏... 이름만 들어봤고 아는게 없다.

근데 대충 듣자하니 차로 15시간이란다...그리고 당일 치기 놀고, 새벽에 다시 버스타고 온단다.

(헐... 그런 강행군을???? 차라리 쉬는게 낫지...) 

그러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누가 얘기한다. 달랏.. 차로 7시간인데??? 

잉 생각보다 가까운데??? 그럼.. 슬리핑버스를 타고 밤에 출발하면... 아침에 도착하네??

아 그래서 사람들이 가는거구나...

근데 혼자가기는 싫다. 그렇다고 저분들이랑 가기는 좀 그렇고....같은 집을 쓰는 형한테 물어보니,

같이 가겠단다...아니면 출근해야할 필이라고 ㅎㅎ 자! 그럼 나도 한번 찾아볼까?

달랏으로 가는 토요일 밤 버스는 있다. 근데 돌아올 때, 버스는 영~ 시간이 별로다. 

혹시나 하고 비행기를 찾아봤다. 월요일 밤에 돌아오는 비행기가 있다. 

편도 10만원이다. 당연히 엄청 비싸겠지...

이렇게 생각만 하고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다.

'토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버스랑 비행기랑 예약해봐야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으니... 

토요일 아침 출근해서 버스를 예매하려고 하니 D+1까지만 예약이 된다.ㅜㅜ

당일 버스는 직접 가서 끊어야 한단다....

'이렇게 못가게 되는건가???.. 아 가야하는데...'

부랴부랴 달랏으로 가는 비행기도 알아본다. 다행히 표가 있다. 

편도 5만원, 돌아오는 표까지 하면 15만원이다. #vietjet

'지금은 돈이 중요한게 아니야.. 일단 휴일을 방콕하는 것보단 이럴때 무조건 가야해'

옆에 있던 통역하는 친구 2명이 vietjet 은 왠만하면 타지말란다.

딜레이가 자주된다고...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다른 항공은 표가 없으니까...

통역 친구들의 만류를 가볍게(?) 뿌리치고 결제를 했다.

이제 달랏 여행에 대해 찾아봐야 한다. 근데 .. 티켓 알아보고 끊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 것 같다.. 만사 다 귀찮다. ㅎㅎ

가는길에 찾아보자.. 뭐 어디든 가게되겠지 뭐..ㅎ

.

.

.

그렇게 퇴근시간이 되고, 숙소로 이동했다.

달랏행 비행기편이 8시10분이니까, 숙소 도착하면 대략 6시.. 씻고 옷가지 몇개만 챙기고 바로 출발하면 되겠다 싶은

찰 나, 문자가 띠링' 하나 온다.. 보통 통신사 문자 밖에 안받아 봤기 때문에 신경안쓰는데, 혹시나 하고 문자를 봤더니,

vietjet에서 온거다.. 뭐지??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 못 알아 보겠다. 문자를 보내, 통역 친구에게 보내봤다.

바로 답이 온다... 'ㅋㅋㅋ라는 웃음 과 함께.... 비행기 시간 연기됐대요...' 

이런....9시 35분으로 연기됐다.. 아까 통역친구가 얘기한, vietjet의 행태??가 이런거구나... 싶지만, 뭐 여유있게 가지 뭐..

라며 애써 달래봤다.  

같이 가기로 한 형이랑, 갈 준비를 끝내고 1층의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겸 반주를 곁들이고.. 여유있게 공항으로.....

부칠 짐도 없고... 국내선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국내선 티켓도 영수증 형태도 있었던 것 같다..

일단 비행기 티켓 같지가 않다 ㅎㅎ

돼지돼지돼지

달랏으로 비행시간은 상당히 짧았다. 상공에 떠 있는 시간이 30분이 채 되지 않는 듯 했다.

미리 예약해 둔 픽업차량을 타고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달랏 공항과 달랏 시내의 거리가 꽤 된다. 약 30km 택시도 있지만 택시보단, 이렇게 미리 픽업차량을 섭외하는게 낫다.

금액적으로..... (픽업차량 25만동, 택시 약 35~40만동.. 단, 픽업차량도 밤 11시를 넘으니 40만동이란다..)

그리고 나중에 숙소에서 내릴때, 아저씨가 원데이 라이드가 필요하면 얘기하란다.. 자기가 할 수 있다고.. 

그러면서 금액은 100만동(한화 약 5만원)...

달랏 공항 톨게이트

한 30분쯤 달리니 뭔가 사람이 많고 불빛이 환하다...

기사가 설명해준다. 달랏 야시장이라고... '아 좀이따 여기 와야겠다' 

달랏 야시장

그렇게 야시장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우리숙소가 나온다. 

숙소 정보는 다음과 같다 

http://www.booking.com/Share-FAAUIc

 

★★ 달랏 비너스 호텔 , 달랏, 베트남

달랏에 위치한 Dalat Venus Hotel은 무료 Wi-Fi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2성급 호텔에는 공용 라운지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호텔은 쑤언 흐엉 호수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람 비앤 광장(Lam Vien Square)에서 1.8km 떨어져 있습니다.

www.booking.com

도착시간이 밤 11시 20분쯤?? 예약한 호텔은 이미 닫혀있고, 아저씨가 로비에 라꾸라꾸 같은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빠르고 조용히 체크인을 하고.......

방을 안내해 주는데... 엘리베이터 B 층 버튼을 누른다.. 

엇.. B면 지한데... ㅡ.,ㅡ 

booking.com에서 봤던 후기들에는 쾌적하고, 깨끗하고, 좋다라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하라 그런가...? 난 맘에 안든다...하지만 뭐 어쩌겠음 ㅜㅜ 일단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가본다.

아까 봤던 야시장으로...

달랏이 딸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딸기 판다. 

떨이하는지, 2개 3만동이라며 사란다.. 뭐.. 도착한 기념으로 ㅎㅎ 

한컵씩... 근데.. 먹을게 별로 없다.. ㅡ.,ㅡ 뭐.. 싸니까 . 그리고 막 도착했으니까..ㅎ 너그럽게 ㅎㅎ

 

야시장.해산물

약간 출출해지니, 우리도 해산물에 맥주한캔을 마시자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딱히 맛있지는 않고, 비싸기만 하다. 저 두접시에 맥주 4캔인가? 마셨는데.. 33만동이란다. 

늦은시간에 달랏에 도착하다 보니, 이미 시계바늘은 자정을 넘은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딱저기까지만 먹고 손절하고 발걸음을 숙소로 향했다.

조금 걷는데 특이하게 생긴, 왠지 호기심이 가는 비쥬얼의 음식이 보였다.

배가 딱히 고프지는 않은데, 그 호기심에 하나씩 주문해 보았다.. 

이름이 뭐더라..... 나중에 기억나면 업데이트 ㅎㅎ

1개 2만동... 저 안에, 계란, 천하장사 소시지, 치즈, 야채 등등 이것저것 들어간다. 

맛은?? 생각보다 되게 맛있었다. 파는 곳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 다르다. 다른 집 것도 맛보고 싶어..

함께한 형이랑 서로 쳐다보며 여행중에 최소 2번은 더 사먹자고 얘기했다.

(실상은 나중에 배가 불러서 더 사먹지 못했다. 다른걸 너무 먹은 탓인듯 ㅎ)

이미 시간은 자정을 넘겨 1시가 넘어가는 시간... 내일을 위해 숙소로 들어갔다...

(근데 숙소에서 제대로 못잤다. ㅠㅜ 아까 얘기한 대로, 침구가 더럽다. 난 환경에 그다지 신경안쓰고 잘 자는 스타일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나 보다.. 베트남 첫 출장때도 그랬고....)

옷도 안벗고, 이불을 덮지도 않고 그위에서 손은 가지런히 배위에 올리고 ㅎㅎ 쪽잠을 잤다 .

얼른 아침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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